에어프랑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 후기 - 가격부터 기내식까지 솔직 리뷰

유럽 여행이나 출장으로 파리를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항공사가 에어프랑스일 것이다. 이번에 인천에서 파리까지 에어프랑스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를 이용해봤는데,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을까? 기내 시설과 좌석, 기내식, 그리고 서비스까지 솔직하게 리뷰해보겠다. 

1. 프리미엄 이코노미 가격 –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의 사이에서

 

에어프랑스 프리미어 이코노미는 이코노미보다 업그레이드된 좌석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즈니스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간급 클래스다. 이번에 파리에 출장을 하면서 회사가 에어프랑스 항공을 끊어 줘 처음으로 타 보았다.  인천(ICN) – 파리(CDG) 왕복 금액은 1,527 유로. 한화로 약 230만 원대였다.

 

가격은 시즌, 프로모션 여부, 예약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코노미보다 80~100만 원 정도 비싸고, 비즈니스보다 200~300만 원(ㅎㄷㄷ) 정도 저렴한 편이다. “이 정도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2. 좌석 & 기내 시설 – 비즈니스급은 아니지만, 확실히 넓다

 

프리미어 이코노미 좌석은 이코노미보다는 확실히 넓다.

 

✅ 좌석 간격: 약 96cm (이코노미보다 12cm 넓음)

✅ 좌석 너비: 약 48cm (이코노미보다 약간 넓음)

✅ 리클라이닝: 최대 130도 (비즈니스보다는 덜하지만 이코노미보다는 훨씬 편안)

✅ 개인 공간: 중간에 고정된 암레스트가 있어 옆 좌석과 공간이 분리됨

 

좌석 자체는 비즈니스급처럼 풀플랫으로 눕힐 수는 없지만, 이코노미와 비교하면 훨씬 여유롭고 편안했다. 특히 앞좌석과의 간격이 넓어서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화장실을 갈때 이코노미쪽을 잠깐 들렸었는데 확실히 좌석의 간격이 비교되긴 했다.

 

전용 어메니티 키트. 양말이 들어간게 웃기다 ㅋㅋ

 

기내 어메니티는 전용 어메니티 키트(칫솔, 치약, 안대, 양말 등)가 제공되었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있어 비행 내내 편하게 영화 감상이 가능했다. 아, 담요과 베개도 준다!

담요와 베개

 

3. 기내식 – 기대 이상이었던 에어프랑스의 맛

 

에어프랑스 기내식은 프랑스 감성이 느껴지는 음식과 와인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웰컴 드링크로 준 샴페인

생선과 새우가 토마스소스에 버무려진 무언가, 오른쪽엔 해초샐러드.

 

이륙하자마자 식사를 준비해 주는데 식전에 샴페인을 주는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메뉴는 두가지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처음에 준 기내식은 고기와 생선중에 생선을 골랐었다. 

 

한국으로 돌아갈땐 이런 고기와 스파게티 버무리? 를 주었다. 오른쪽은 과일을 주시는줄 알았는데 감자(...)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먹을만 했다. 음식의 질보다는 음료를 이것저것 더 주는게 나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파스타보다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밥이 나에게 더 잘 맞았다. 파스타는 너무 푹 익어 면이 뚝뚝 끊어지고 다 퍼진상태였다.

그리고 항상 빵과 디저트를 준다는 점이 구색을 잘 갖춘 기내식이라 생각이 들었다.

 

착륙하기전 이런 빵빵빵, 요거트, 음료 등을 준다. 빵 안에는 치즈? 같은게 들어있었음

 

기내식이 약 12시간 비행에서 두번 정도를 제공하는데,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두번째 기내식에는 저런 빵 류를 많이 주셨다. 

사람들도 자다 깨 비몽사몽해서 일반식을 줬어도 많이 안들어갔을듯?

 

4. 기내 서비스 – 친절하고 프로페셔널. 할일 딱딱 하는 느낌.

 

에어프랑스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했다. 기내에서 필요한 요청을 하면 빠르게 응대해 주었다. 

 

✅ 장점:

✔️ 승무원들이 와인 & 음식 설명을 자세히 해줌

✔️ 필요할 때마다 물과 음료를 제공해 줌

 

❌ 단점:

✖️ 눈앞에 잘 보이질 않음

 

5. 기타

스크린. 터치도 되고 리모컨으로 조정도 된다.

 

스크린에는 영화도 많았고 드라마, 게임 등도 나름 다른 항공사에 비해 최신의 느낌을 많이 전달해주었다.

와이파이도 있어 문자 정도는 보낼 수 있었던듯?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려면 돈을 줘야하지만..

다만 프랑스 항공사라 그런지 한국어 자막은 없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대신 영어 자막이 있으니 영어자막을 키고 보도록..

아! 드라마에 프렌즈도 있었다. 

프랑스 항공사라 그런지 자리에 있던 물도 에비앙을 준다ㅎㅎ

 

그리고 이건 모든 비행기에서 나타나는 문제일 텐데 공기가 너어어무 건조했다. 기내 어매니티에서 손 닦으라고 젖은 작은 손수건을 줬었는데 그걸 물에 적셔서 헤드 라이트에 걸쳐 놓으니 건조해서 그런지 금방 마르더라.. 계속 적셔서 습도 조절하러 애썼었다. 

 

5. 총평 – 다시 탈 의향이 있을까?

 

에어프랑스 프리미어 이코노미는 편안한 좌석, 훌륭한 기내식,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완벽한 선택일까?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

 

✅ 추천하는 사람:

✔️ 이코노미보다 좀 더 편안한 좌석이 필요하지만, 비즈니스는 부담되는 사람

✔️ 프랑스 감성의 기내식 &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

✔️ 장거리 비행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는 사람

 

❌ 비추천하는 사람:

✖️ 리클라이닝이 더 넓은 좌석을 원한다면 비즈니스가 더 나을 수도 있음

✖️ 100만 원 차이가 부담스러운 사람

 

결론적으로, 비즈니스는 부담스럽지만 이코노미는 너무 좁다고 느낄 때 프리미어 이코노미는 좋은 선택지였다. 만약 프로모션 가격으로 200만 원 이하에 나온다면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

 

다음번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교해서도 한번 리뷰해보고 싶다 ^^

 

📍 인천-파리 에어프랑스 프리미어 이코노미 총정리

• 티켓 가격: 왕복 약 230만 원

• 좌석: 이코노미보다 넓고, 리클라이닝이 좋음

• 기내식: 와인 & 빵과 디저트 포함, 프랑스 감성 가득

• 서비스: 친절하지만 할일만 딱딱 하는 스타일

• 추천 여부: 가격 대비 만족, 프로모션이면 강추!

 

✈️ 다음에도 에어프랑스를 이용할까? 🤔

👉 프로모션 가격이면 YES!

👉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