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 취직하는 방법 1

얼마전 링크드인을 통해 면접 기회를 얻고 결국 취직에 성공하였다.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면 링크드인(LinkedIn)은 정말 필수다. 최근에 링크드인을 통해 외국계 회사에서 연락을 받고 면접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이 과정을 정리해보았다. 외국계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먼저 링크드인 프로필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스카우트 제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내 프로필을 정리했다:

프로필 사진: 깔끔한 증명사진 스타일, 혹은 프로페셔널 해 보이는 사진, 신뢰감 있는 사진(팔짱을 끼고 측면으로 바라보는 상반신 위주의 사진 등ㅎㅎ)으로 변경하는것을 추천한다. 링크드인은 업무적인 것으로 관계를 쌓는 SNS다 보니 확실히 전문가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헤드라인: "Marketing Manager | 6+ years in Brand Strategy & Global Campaigns"와 같이 내 강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문구로 작성했다.
경력: 회사명, 직무, 주요 프로젝트를 영어로 상세히 기재했다. 이게 중요한데 이전, 혹은 현 회사에서 어떤일을 중점적으로 하는지 중심으로 작성하는게 중요하다. 이런 프로필을 이직을 준비하면서 좀더 상세히 기술했는데 확실히 변경하고 나서부터 헤드헌터나 다른회사의 인사팀에게 연락오는 횟수가 더 늘었다. 그리고 꼭 영어로 작성하길 바란다. 링크드인은 워낙 글로벌한 사이트다보니 한국 회사보다 외국계 회사나 해외를 타겟으로 한 회사들이 많아서 영어로 프로필을 작성해야 그들이 해당 프로필을 보고 어떤 일을 할수 있는지 이해를 하고 연락이 오는 빈도가 높을 것이다.

영어로 쓰는게 자신 없다면 ChatGPT를 사용해보자. 나는 한글로 어떤일을 하는지 먼저 대략 작성하고 이걸 링크드인 프로필로 사용한다고 설명한 뒤 보충해서 영어로 작성해달라 요청했다. 내 롤에 맞게 작성했는지 확인 후 업로드 했다.
어떤걸 쓸지도 모를때에는 링크드인에 내 롤을 검색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썼는지 확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경력사항에 이미지를 함께 넣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링크드인은 해당 경력사항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다. 해당 회사에서 어떤일을 했는지 작업한 이미지를 넣으니 확실히 다른 프로필에 비해 눈에 띄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이너나 마케터라면 포트폴리오에서 사용한 이미지를 가지고 활용하면 리크루터에게 시각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것이다.
스킬 및 추천: 동료들과 상호 추천(Endorsements)을 주고받아 신뢰도를 높이는걸 추천한다. 나는 사실 이걸 쓰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추천사를 많이 작성해 놓은게 눈에 띄었다.

이렇게 링크드인 프로필을 손봤더니, 어느 날 외국계 회사 리크루터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귀하의 경력이 매우 인상적이며, 저희 회사의 포지션에 적합할 것 같아 연락드립니다."

이후에 어떻게 스크리닝 Screening (제안한 직무에 이 사람이 잘 맞는지, 포지션 적합성이 있는지 HR과 사전 면접보는것) 했는지, 영어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다음 글에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여행, 캠핑 결국엔 집으로